어린이들은 여러 이유로 급체 또는 설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물 없이 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물약 형태의 소화제를 자주 사용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부모들은 불안에 빠지기 마련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증상에 따라 어떤 소화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 열이 있다면 해열진통제를 함께 먹여도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증상에 따른 소화제 선택
상한 음식에는 백초시럽
상한 음식을 먹었을 때나 여행 중 물갈이로 인한 설사 등 열을 동반하는 경우, 백초시럽 플러스가 추천됩니다. 이 소화제는 황금, 황련, 황백 등 차가운 성질의 성분이 많아 급체와 열을 동반한 설사에 효과적입니다.
찬 음식에는 꼬마활명수와 베나치오 키즈
차가운 음식을 먹고 묽은 변을 보거나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얼굴이 하얗게 질리는 경우에는 꼬마활명수나 베나치오 키즈가 좋습니다. 이들 소화제는 육계, 건강, 육두구, 현호색 등 따뜻한 성질의 성분이 많아 이러한 증상에 효과적입니다.
어린이 소화제의 특징
어린이용 소화제는 광범위한 효능을 가진 생약 제제가 주를 이루며, 성인용 소화제에 비해 종류가 단일화되어 있습니다. 이는 어린이들의 표현 능력이 성인에 비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성인용 소화제와 달리 어린이용 소화제는 자극이 적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증상 개선이 없을 때의 대처 방법
병원 방문의 필요성
어린이용 소화제를 복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어린이용 소화제는 수일간 복용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병원을 찾도록 권장하지만, 1-2일 내에 호전되지 않는다면 소화제를 계속 먹이기보다는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장염이나 급체 등의 급성 질환이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의 대처 방법
주말 등 병원을 바로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 음식 조절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차갑고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아이스크림, 패스트푸드를 피하고, 따뜻한 죽처럼 간이 적고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구토가 심하다면 성인용 소화제 중 평위산 성분이 포함된 물약을 용량에 맞춰 복용시키거나, 설사가 있다면 스멕타이트 성분의 현탁액을 공복에 추가로 먹일 수 있습니다. 탈수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따뜻한 보리차, 매실차, 설탕물 등으로 수분을 보충해줍니다. 또한 아이의 배를 장운동 방향으로 마사지하거나 핫팩을 사용해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해열진통제와 소화제의 병용
소화불량을 겪는 아이가 미열 또는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 소화제와 해열진통제를 동시에 복용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생약 소화제는 장기 복용하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해열진통제와의 상호작용을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급체한 아이에게 열이 있을 때는 위장 장애가 심하지 않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불량 예방과 면역력 강화
어린이가 소화불량을 자주 겪는다면 소화제 복용이 항상 최선의 해결책이 아닐 수 있습니다. 장염은 장기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자주 침투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며, 이는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역력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해야 합니다. 면역증강제나 유산균 제제를 복용시키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어린이들이 급체나 설사를 할 때, 증상에 맞는 소화제를 적절히 선택하고 필요한 경우 해열진통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는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예방을 위해 면역력 강화와 적절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